코로나19 긴급 파견 간호사 모집 4일 만에 1410명 자원

코로나19 긴급 파견 간호사 모집 4일 만에 1410명 자원

기사승인 2020-12-15 11:05:30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간호사 1410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응 현장 파견을 자원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는 14일 오후 3시 기준 1410명의 간호사가 모집됐다고 밝혔다. 간협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선별진료소 근무 및 코로나19 환자치료 등을 위한 간호사 긴급 모집을 실시했다. 

간협으로 접수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 근무를 신청한 간호사는 296명이다. 이들은 간협이 긴급 모집을 실시한 이후 하루만에 모인 인원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에 파견을 희망한 간호사는 1114명이다.  

지원자 중 유휴간호사가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진료와 관련해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전체의 26%에 달했다. 현재 재직 중이지만, 휴가 등을 사용해 현장에 참여하겠다는 간호사도 25.1%로 조사됐다.

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울산 지역의 A간호사는 “위험한 데를 왜 가려고 하느냐는 부모님들의 만류에도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코로나 퇴치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파견된 경험이 있는 B간호사는 “코로나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내가 한 번 더 가는 게 낫다”며 “당시 현장 경험을 활용해 의료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간협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간호사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선별진료소에 근무할 간호사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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