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준중형 세단 절대 강자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승기] 준중형 세단 절대 강자 ‘아반떼 하이브리드‘

준중형 세단 절대 강자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20-12-17 05:00:13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미래에는 무공해 차량인 전기차와 수소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가장 비슷하면서 외부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판매된 친환경차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아반떼'는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준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리막길을 걷던 아반떼 부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11월에만 7만9363대가 팔리며 이미 쏘나타(6만3078대)와 기아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7만6892대)를 제쳤으며, 연 8만 대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아반떼의 부활은 디자인에서 시작됐다는 평가다. 작은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스포티하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보다 과감한 조형미로 재해석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 강인한 범퍼가 조화를 이룬 스포티한 전면부가 돋보였다. 특히 후면부의 날렵해진 트렁크에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아반떼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듯 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은 가솔린 모델과 차이점이 거의 없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착석하니 "넓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엔트리카임에도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까지 더해서 차량 전체가 시원시원한 모습이다. 특히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통합형 배터리를 2열 하부에 위치시켜 2열 및 트렁크 공간을 기본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 또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주행성능도 시원시원했다. 고속 구간에선 속도를 높일 때 한 번에 치고나가는 힘이 부족했지만 도심이나 중저속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전기모터(EV) 모드 뿐만 아니라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한 상태를 유지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마치 전기차를 타는 것과 같이 부드럽게 차가 즉각 반응했다. 전기모터를 장착한 만큼 초반 가속력이 시원한 느낌이었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고효율 시스템으로 완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적용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최적의 힘, 편안한 승차감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05PS(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3.5PS, 최대토크 17.3kgf·m의 고효율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141PS, 시스템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발휘한다.
 
제휴된 주유소,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현대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를 비롯해 ▲‘내 차 위치 공유’ ▲‘최종 목적지 안내’ ▲‘발레모드’ ▲‘현대 디지털 키’ 등과 같은 편의사양이 탑재되어있어 보다 스마트한 주행을 돕게 했다.
 
17인치 타이어를 탑재한 이 차량의 복합 공인 연비는 18.9㎞/ℓ를 기록했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 배터리가 통합된 통합형 리튬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중량과 부피는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여 공인 복합 연비 19.5km/l(도심 20.3km/l, 고속도로 18.6km/l)를 인증받았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스마트 2199만원 ▲모던 2377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다(하이브리드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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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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