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오른 38.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9%p 오른 59.1%, 모름·무응답은 0.1%p 내린 5.1%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열린민주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30대, 서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호남지역과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추·윤 갈등,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등 꽉 막힌 정국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며 강한 메시지를 준 것이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0.4%p 내린 31.2%, 더불어민주당은 0.9%p 하락한 29.9%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이내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0.6%, 국민의힘은 29.6%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은 26.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7.0%,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1.1%, 시대전환 0.6%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1.7%, 무당층은 17.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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