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스키장'도 밤9시 이후 운영 중단…"거리두기 안 지켜져"

비수도권 '스키장'도 밤9시 이후 운영 중단…"거리두기 안 지켜져"

카페 대관해 동호회 활동 등 소모임 방역주칙 미준수 사례 신고

기사승인 2020-12-17 12:45:43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겨울철을 맞아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평창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에 대해서도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할 것을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온라인 백프리핑에서 "최근 스키장 내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현장점검이나 지자체를 통해 들어와 야간 운영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내용을 보면, 스키장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반장은 "스키장 외에도 식사를 동반한 아파트 연말총회, 식당에서 생일파티, 카페 대관해 동호회 활동 등 소모임에서 발생하는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다수 신고됐다"며 "이들 소모임에서는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모임·약속의 취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적극적인 검사 등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기관·기업·단체 등에서도 3밀(밀접·밀집·밀폐)을 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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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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