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18일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틀동안(17·18일) 국민의힘 홍보국 당직자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직자 A씨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홍보국으로 출근했고 지난 14일과 15일은 휴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당직자 B씨는 15~17일 출근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오갔으며 자녀도 국회 내 제2어린이집에 등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는 당직자의 자녀가 다니던 국회 제2어린이집을 ‘긴급폐쇄’한 뒤 즉시 하원조치를 내렸다.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됨에 따라 이들과 밀접접촉한 의원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중앙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어 매주 홍보국 직원들과 회의를 했다. 이번주 화요일에 같이 회의를 했던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제발 음성으로 나와야 화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만났던 수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을텐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박 의원, 홍보팀과 딱 1번 회의를 했기에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 저도 많은 분들을 만났기에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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