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변이, 전파력 70% 높아… 방역 유지해도 확진 증가 우려

英 코로나19변이, 전파력 70% 높아… 방역 유지해도 확진 증가 우려

기사승인 2020-12-22 15:19:35
▲사진=22일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1천460명이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표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영국 정부에서 보건당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등장한 변이(바이러스)는 모델링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했을 때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약 57%에서 70%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다”라며 “전파력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얘기는, 똑같은 거리두기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에서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런 변이가 확산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40여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우리 정부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에 나섰다. 다만, 영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당장 막지는 않을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유전책 검사에서 아직까지 변종(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러 국가들에서 이러한 조치(영국발 입국자 관리)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 관련해 오늘 오후에 관계부처들이 같이 모여서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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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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