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옴·더비타 맞손… AI적용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 개발

지아이바이옴·더비타 맞손… AI적용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 개발

기사승인 2020-12-23 17:36:52
▲사진=지아이바이옴 서주영 임상총괄 사장(오른쪽)과 더비타 이길연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지아이바이옴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더비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제품 개발과 AI 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오후 지아이바이옴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서주영 지아이바이옴 임상 총괄 사장과 이길연 더비타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약속했다.

지아이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효과의 개인차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개인별 데이터를 수집·축적해 지속적인 인풋-모니터링-솔루션 사이클을 통한 맞춤 솔루션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이는 지아이바이옴이 이번 MOU 체결에 앞서 더비타의 지분 30%를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MOU 체결에 따라 지아이바이옴이 향후 출시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는 더비타의 AI 플랫폼 기술이 활용된다. 양사간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마이크로바이옴 및 다양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베이스 구축 ▲AI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스크리닝 알고리즘 및 솔루션 개발 ▲빅데이터 기반 공동 임상 진행 (비만 및 면역질환) 등이다.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실현되면, 고객은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주기적으로 추천받는다. 고객의 반응은 각종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함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된다. 

이길연 더비타 대표는 이번 MOU를 “BT(Bio Technology)와 DT(Data Technology)의 만남”이라고 설명하며 “GI(Great Integration) BIOME의 사명처럼 위대한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별 맟춤화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주영 지아이바이옴 임상 총괄 사장은 “더비타의 AI 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마이크로바이옴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군에 투약하여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 임상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 라고 말했다.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비만 등 대사성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 항염증,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전문기업 메디오젠의 합작에 의해 설립됐다.

지아이바이옴을 이끄는 양보기CSO는 오사카대학 면역학 프런티어 연구소(IFReC) 출신 장 면역 전문가다. 서주영 사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감염교육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한성 대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20년간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더비타는 헬스데이터 테크(Health Data Technology) 기업이다. 개인의 ‘라이프로그’를 모아 AI로 분석, 질병 가능성 예측과 예방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라이프로그는 개인별 의료 데이터부터 유전체 데이터는 물론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생활·습관 데이터다.

이길연 더비타 대표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과교수이자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암병원 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공동 창업자인 정상설 교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암병원 원장이자 장 바이오학회 회장이다.

한편, 더비타는 오는 1월 부로 사명을 지아이 비타(GI VITA)로 변경한다. 지아이바이옴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바이오 신약개발을 결합한 차별화된 헬스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더비타의 목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