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일시 중단

정부, 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일시 중단

기사승인 2020-12-23 19:01:56
▲사진=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정부가 영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 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면서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 적용된다. 인천에서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은 그대로 운항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며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전장유전자분석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델링 기법에 따라 전파력이 평균 약 57% 혹은 70% 정도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검역 단계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 온 입국자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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