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유치원․어린이집 비상!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유치원․어린이집 비상!

기사승인 2020-12-24 10:51:04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고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들어온 식중독 신고 건수는 171건.

지난 5년 평균 신고 건수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이후 신고 건수가 주별로 조금씩 증가세에 있고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최근 1주 동안은
전체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접수된 건수가 80%를 차지했는데요.

그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사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평균 계절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 대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비율은
봄에 19%, 여름 5%, 가을 10%, 겨울 38%였어요.

여름, 가을철과 비교하면 겨울철 발생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걸 알 수 있죠.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만 먹어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
그리고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죠.

그리고 한번 감염됐던 사람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형태가 다양하고 항체 유지기간이 짧아
백신으로 예방이 어렵고요.
평소 개인 및 식품 위생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구토물과 변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 청결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참고로 노로바이러스 환자 구토물 1g에는 약 100만 개, 
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구토물은 가정용 염소소독제 한 컵에 물 7컵을 희석하는 식의
‘8배 희석액’으로 치운 뒤
화장실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는데요.

유치원과 어린이집처럼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식사 전이나 용변 후에 비누를 사용해
손금 부분이 있는 바이러스까지 씻겨 나갈 정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은 뒤,
개인용 손수건이나 1회용 종이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닦는 게 좋습니다.

식약처는 “집단 생활시설 관리자는 평상시에도 가정용 염소 소독제 40배 희석액으로
문손잡이, 의자, 식탁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을 자주 닦아 소독하고
충분히 환기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음식 조리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식품을 조리하지 않도록 배제하고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2~3일간은 조리를 삼가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고요.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하며,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씻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영유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물은 개인용 물병이나 컵으로 끓인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식사 전이나 용변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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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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