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변창흠 지명 총력 저지… “비상식적 망언에 능력도 없다”

국민의힘, 변창흠 지명 총력 저지… “비상식적 망언에 능력도 없다”

기사승인 2020-12-28 11:00:58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파상공세에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의 강행 처리를 중단하라”며 “변 후보자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청문회 결과 변 후보자는 국토·교통 분야의 전문성은 차치하고 도덕성과 품격에 많은 흠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언론들은 법무부 장관의 국정농단으로 정권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지명을 강행하면 불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수많은 인재들 가운데 하필이면 왜 이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코자 하는가. 성난 민심을 더욱 화나게 할 이런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특별·부정채용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변 후보자는 온갖 비상식적 망언에 더해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고치자고 오는 후보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24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처리를 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재논의할 예정이다. 야당은 전체회의에 참석하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할 방침인 반면 여당은 이날 회의에서 반드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 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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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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