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떠난 지 25년…올해는 ‘비대면 추모’

故 김광석 떠난 지 25년…올해는 ‘비대면 추모’

기사승인 2021-01-06 15:14:44
▲ 학전에 있는 김광석 노래비 / 사진=김광석 추모사업회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6일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 명곡을 남긴 故 김광석의 25주기다. 매년 열리던 ‘김광석 노래 부르기’ 행사와 추모 콘서트 등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학전은 이날 서울 대학로12길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리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21’ 본선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 관객은 물론, 본선 참가자의 가족이나 지인도 대회를 볼 수 없게 됐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김광석의 노래를 사랑하는 팬들이 그의 노래를 함께 부르거나 연주하는 행사다. 경연 형태를 띠고 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고인을 기리는 ‘노래 축제’의 의미가 크다. 우승자에게는 마틴 기타가 주어진다.

대구 중구에 있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김광석길)에서 열리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도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유튜브 ‘김광석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에는 재즈보컬리스트 유사랑, 포크 가수 서연우가 참여한다. 앞서 김광석길에 마련된 김광석 동상 앞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도 유족과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을 기리는 특집 방송도 준비돼있다. SBS는 오는 29일 방송하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김광석의 목소리를 시청자에게 들려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광석의 목소리로 그의 사후 발표된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만나볼 수 있었다.

김광석은 1984년에 가수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했다. 그룹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뒤에는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96년 1월6일 32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나 사인 관련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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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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