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사과 요구’, 어처구니 없다…MB·朴 사면해야 ” 

홍준표 “‘與 사과 요구’, 어처구니 없다…MB·朴 사면해야 ” 

기사승인 2021-01-07 14:45:44
▲사진=유튜브 ‘TV홍카콜라’ 캡쳐

[쿠키뉴스] 최기창·조현지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적극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7일 오후 ‘펜엔마이크’와 ‘TV홍카콜라’ 유튜브 합동 라이브 신년대담에 출연해 “사면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두 분이 이제 풀려났으면 좋겠다는 뜻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사면의 조건으로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를 언급한 데 대해선 “어처구니없는 것”이라며 “탄핵 당시부터 지금까지 두 전 대통령의 재판은 사법적 판결이 아닌 정치재판이었다. 지금 두 사람이 감옥에서 사과할 입장이겠는가. 그 사람들에게 반성문을 요구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자기 눈에도 피눈물이 흐르게 될 것”이라며 “정치 보복은 없어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5년 내내 끌고 가는 것은 자기(문 대통령)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에 대해선 “주체도 적절하지 않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사과하면 차기 대선에서 입장이 곤란해진다”며 “적폐정권을 한 사람들이 5년 뒤에 다시 정권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느냐는 식으로 나올텐데 우리가 어떻게 두 전 대통령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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