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 ‘MB·朴 사면’ 빨리 결단해야… 여권에 도움돼도 찬성”

주호영 “文 대통령, ‘MB·朴 사면’ 빨리 결단해야… 여권에 도움돼도 찬성”

기사승인 2021-01-08 09:18:1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빨리 결론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사면은 빠를수록 좋다”며 “진정으로 국민 통합을 위하는 사면이라면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왈가왈부하지 않고 결심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걸 놓고 오래 왈가왈부 논의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론분열만 야기할 뿐”이라며 “(대통령이) 말씀대로 통합을 강하게 바라고 계시고. 사면이 통합에 도움이 되는거라고 판단하고 계시면 조속히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설사 그것이 4월7일 시장 선거에 여권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 기간에 대해 언급하며 “두 사람은 내란죄를 저지르고도 박 전 대통령보다 구금 기간이 짧았는데, 인도적 차원에서나 국격 차원에서나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만 먼저 사면하는 이른바 ‘분리사면론’에 대해선 “이 전 대통령의 형(刑)이 박 전 대통령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인데, 낮은 형을 받은 전직 대통령을 (함께) 사면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4년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통합을 얼마나 강조했나. 취임식이라는 것이 5년간 대통령직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인데. 국민 통합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통합의 정치를 하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지만 이미 취임사에서 한번 속았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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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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