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관객 없이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본상과 인기상 등 총 3관왕을 차지했다.
리더인 RM은 “새해부터 좋은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신축년, 이름부터 좋다. 이 긍정과 희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도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슈가와 제이홉은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슈가는 “올해는 코로나19가 진정돼서 여러분께 공연을 보여드릴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고 했고, 제이홉은 “올해도 열심히 음반을 작업해서 여러분께 직접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팬덤 아미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미가 없는 곳에서 말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운을 뗀 뷔는 “그래도 TV를 통해 아미가 봐주실 테니, 정말 사랑한다는 말, 저희에게 무궁무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을 비롯해 음반 작업을 함께한 작곡가, 소속사 직원들에게 고루 고마움을 전한 뒤, “아미가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우리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목소리로 여러분에게 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7’ 음반으로 판매량 437만6975장을 달성해 가온차트의 연간 음반 차트 정상을 달성했다. 이 음반은 팝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 64만6000장의 판매고를 기록, 2020년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한편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발매된 디지털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수상자는 음원/음반 판매량 집계(60%)와 업계 관계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골든디스크어워즈 집행위원 등 전문가 50명의 심사(40%)를 합산해 결정한다.
전날 열린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선 가수 아이유가 대상을 탔다.
다음은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수상자 명단
▲대상=방탄소년단
▲본상=NCT, 엑소, 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NCT 127, 방탄소년단
▲신인상=엔하이픈, 트레저, 김호중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NCT 127
▲베스트 퍼포먼스=(여자)아이들, 스트레이키즈
▲베스트 OST=조정석
▲QQ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아티스트=엑소
▲인기상=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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