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푸른 하늘 닮은 ‘힐링돌’ 될래요” [들어봤더니]

트레저 “푸른 하늘 닮은 ‘힐링돌’ 될래요”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1-11 14:02:22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위로’ ‘희망’ ‘사랑’…. 그룹 트레저가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를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반복한 단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성이던 지난해 8월 데뷔해 ‘비대면 활동’이 더욱 익숙할 이들은, 그러나 “상황이 좋아지면 우리의 꿈인 월드투어를 해보고 싶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음반”

11일 정규 1집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만난 트레저는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를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음반”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친 이들에게 노래와 춤으로 위안을 주고 싶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마이 트레저’(MY TREASURE)는 밝은 팝 장르로 가사엔 ‘우리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판타지 영화처럼 연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환은 “안무에도 행복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았다”면서 “뮤지컬스러운 퍼포먼스와 멤버들의 귀여운 재치 있는 표정 연기가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 “악뮤 이찬혁 순발력에 감탄”

또 다른 신곡 ‘슬로우모션’(SLOWMOTION)은 소속사 선배인 그룹 악뮤 멤버 이찬혁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평소 트레저를 눈 여겨 본 이찬혁이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찬혁과 SBS ‘K팝스타’ 시즌2에 참께 출연하기도 했던 방예담은 “(이찬혁이) 녹음 도중 즉석에서 곡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며 순발력에 감탄했다. 보컬 디렉팅도 섬세하게 봐준 덕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고마워했다. 트레저 멤버들의 작사 참여도 눈에 띈다. 최현석과 하루토, 요시는 자신이 부를 랩 가사를 직접 썼다. 최현석은 “매 순간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아직 들려드리지 못한 곡이 많은데, 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음악은 한 마디로 ‘하늘색’”

트레저는 지난해 하반기 누구보다 숨 가쁘게 활동했다. 10대 소년의 열정을 담은 데뷔곡 ‘보이’(BOY)를 시작으로, 청량한 콘셉트의 ‘사랑해’, 힙합과 댄스의 접목을 시도한 ‘음’(MM)까지 쉴 새 없이 신곡을 쏟아내며 활동을 이어왔다. 존재감도 톡톡하다. 세 싱글의 누적 판매량은 70만장에 달하고, 일본에선 음원 차트 1위도 여러 번 달성했다. 지훈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사랑은 수치 그 이상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도 보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찰나의 즐거움을 넘어 오래도록 기억되는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시오는 “우리 음악은 한 마디로 하늘색”이라면서 “힘들 때 푸른 하늘을 보며 힘을 얻듯이 여러분도 힘들 때 우리를 보며 위로를 얻으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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