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용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안구손상 사례 2년간 41건

손·발톱용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안구손상 사례 2년간 41건

눈에 넣었다면 즉시 많은 양의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내원

기사승인 2021-01-13 09:29:3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2년간 손·발톱용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해 안구손상으로 내원한 경우는 4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약’과 ‘손·발톱용 무좀약’의 제품 모양이 비슷해 오용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 정보를 13일 제공했다. 

안약은 제품명에 ‘점안액’이라는 용어가 기재돼 있습니다. 반면, 무좀약에는 제품명에 ‘외용액’(예: ○○○ 외용액) 또는 ‘네일라카’(예: ○○○ 네일라카)라는 용어가 포함돼 있어 사용 전에 제품명을 확인해야 한다.

제품명을 보고도 사용 목적을 알기 어려운 경우에는 근처 약국에 문의하거나 온라인 누리집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용 무좀약은 매니큐어와 향이 비슷해요!”

액상형 손·발톱용 무좀약은 매니큐어 등 손·발톱용 화장품과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어 향을 맡아보면 무좀약인지 알 수 있다.

만약 뚜껑을 열었을 때 매니큐어와 비슷한 향이 있는 경우는 안약이 아니므로 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뚜껑에 솔(브러시)이 달려있으면 안약이 아니에요!”

액상형 무좀약은 손·발톱에 바르기 쉽도록 뚜껑에 솔이 달려있어서 안약과 구분되며 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무좀약을 눈에 넣었다면 곧바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해요!”

만약 안약이 아닌 제품을 눈에 넣었을 때는 즉시 많은 양의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도록 사용한 제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약품은 원래 포장 용기에 담아 다른 것과 구분해서 보관해요!”

의약품을 보관할 때는 원래의 포장 용기 그대로 다른 의약품이나 접착제, 매니큐어 등 화학제품과 혼동되지 않도록 구분해 따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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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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