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볼빨간 신선놀음’이 정식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각자 다른 입맛을 지닌 신선들이 ‘저 세상’ 맛을 찾는다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C 새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여운혁 CP는 “코로나 때문에 일상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 조차 불편한 현실이다.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신선놀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바뀐 프로그램 제목에 관해 이야기 했다.
◇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에요.”
‘볼빨간 신선놀음’은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한 예능 ‘볼빨간 라면연구소’가 정규 편성된 것이다. 특집 파일럿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가 정규 방송의 진행을 이어간다. 신선으로 분한 네 명의 출연진이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접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이들은 정체를 밝히지 않은 도전자들의 음식을 먹어보고 ‘최고의 맛’으로 뽑힌 참여자에게 ‘금도끼’를 준다. 평가의 기준은 오로지 네 신선의 입맛이다. 이날 여운혁 CP는 “파일럿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음식을 주제로 하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블라인드 평가 등을 도입하는 등 형식이 달라졌고 이런 면에서 긴장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단 한번 보면 두 번 보게 되실 것”
요리 외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네 신선의 호흡이다. 예민한 입맛과 청결의 상징 서장훈과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성시경, 무엇이나 잘 먹는 김종국과 이들 사이에서 유연한 분위기를 만드는 하하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을 이끈다. 김종국은 "요리와 상관 없이 벌어지는, 다른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소소한 토크와 사연들도 재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일단 한 번 보면 계속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요리 프로그램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콘셉트와 멤버들간의 신선한 조화가 프로그램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여 CP는 “잘할 것 같은 사람들을 섭외했다. 기본적으로 신뢰감이 있고 전문가가 아니기에 오히려 음식에 관해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멤버들에게 요리도 해주고 싶고…”
예능 베테랑 4인과 스타 CP가 뭉친 만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성시경은 “프로그램 명이 신선놀음이니 정말 신선놀음 처럼 해볼 수 도 있을 것 같다. 요리 메뉴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코로나가 좋아진다면 멤버들에게 직접 요리도 해주고 싶다”며 “노력하는 멤버들과 머리 좋은 제작진이 함께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롱런의 아이콘’임을 자랑한 서장훈은 “제가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처럼 100회 이상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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