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정권이 방역 정치화… 정세균 총리 사과해야”

나경원, “文 정권이 방역 정치화… 정세균 총리 사과해야”

기사승인 2021-01-22 14:01:38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정세균 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범야권 후보들에게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에 야권 유력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거세게 반발했다. 

나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 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민심을 차갑게 외면하는 정 총리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범야권 후보군을 향해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시간을 허비할 만큼 코로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며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오히려 대규모 감염의 빌미는 정부가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탁상 방역수칙으로 자영업자 속을 태우고 기껏 개선한 방역수칙은 국민을 더욱 약 올렸다”며 “면적당 수용인원을 기준으로 업종과 영업시간은 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헬스장은 24시간 운영을 보장해 고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 음식점도 차라리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민을 그저 계도의 대상 정도로만 여기는 오만이 깔린 것”이라며 “정 총리야말로 지금 방역을 정치에 끌어 민심을 차갑게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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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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