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 교통량은 전년보다 50.0% 감소한 42만1000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51대가 국내 항공로를 이용한 셈이다.
항공 교통량은 2016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반 토막 났다.
월별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 항공 교통량이 7만2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월부터 교통량이 급감해 줄곧 2만∼3만 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보면 특히 국제선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20만대로 전년보다 66.4% 감소했다. 국내선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22만1000대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지난해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보다 많이 감소했으나, 국내선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단기에 회복되는 경향도 보였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 교통량이 조기 회복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