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의 두번째 메시지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내부망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 부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무척 송구하다"며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삼성을 굳건히 지켜뒀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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