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패션업계 재고 대규모 매입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패션업계 재고 대규모 매입 

기사승인 2021-01-27 05:58:01
사진=신세계백화점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재고 매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대부분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로 작년 매입 규모는 총 4억원 가량.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운 규모"라며 "이 달까지 총 10억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2017년 국내 처음 선보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 상품들을 판매한다. 

각 브랜드 별로 임대료를 받고 매장을 내주는 백화점과 달리,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에서는 백화점 직원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재고 관리를 하며, 가격과 할인율을 정한다.

현재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의 직매입 상품, 신세계가 만든 편집숍인 ‘분더샵’ 제품과 각종 국내외 유명 업체 등 총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들을 30~8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고양, 센텀시티, 파주, 강남, 대전, 영등포, 시흥, 기장, 안성점 등 전국 총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팩토리스토어는 내달 여주에 10번째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팩토리스토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패션 재고 매입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내부 경영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판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서 이득이고, 팩토리스토어 역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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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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