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수면무호흡 같은 간헐적 저산소증 환경에서 호흡기 속 미세한 털 모양의 구조를 가진 섬모의 운동 횟수가 17%가량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섬모는 보통 초당 10~20회 정도 운동하며 외부 공기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걸러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무호흡 환자의 경우 이 같은 방어 기능이 떨어져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