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특별주주환원의 형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아닌 배당으로 나온 데에는 그룹 내 지배력 변화 과정의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해석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주주환원이 대폭 강화되지 못한 것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 국가별 현금흐름의 집중도 차이,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M&A(기업 인수·합병) 추진 가능성, 상속 이벤트 이후 주주환원책 재강화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2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4월 중 특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4분기 정규배당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이 2020년 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전체 특별배당 규모는 10조7000억원이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은 약 1조원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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