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부산시민들, 조중동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한심스럽다”

박재호 “부산시민들, 조중동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한심스럽다”

野, “부산 격 떨어트리는 한심한 짓” 질타

기사승인 2021-01-29 11:23:58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29일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최고위원,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이낙연 대표, 김영춘 예비후보.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4·7 보궐선거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외려 ‘말실수’로 역풍을 맞게 생겼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29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부산 사람들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이나 TV조선, 채널에이를 너무 많이 보신다.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28년간 부산시정을 맡은 국민의힘이 성과가 부실하다는 점을 꼬집는 과정에서 나왔다. 부산지역 내의 문제 상황이 심각한데도 정부 비판를 비판하는 언론의 보도만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8년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의 모든 정권을 잡았다. 그동안 새 산업은 없었고 건설토착비리와 유착된 구청장, 시장 등의 문제만을 낳았다”며 “지난 3년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뿐만 아니라 엑스포, 북항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실천했다. 28년과 3년 중 누가 더 실질적으로 부산을 위해 일했는지 (알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곧바로 ‘부산 시민 갈라치기’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민을 한심하게 여기고 언론을 폄훼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최고위”라며 “이것이 바로 재보궐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또 과거 박 의원의 SNS에 성인물이 공유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물러난 시장이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누가 부산의 격을 떨어트리는 한심한 짓을 하는지 부산시민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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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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