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점유율 세계 8위…코로나19에도 수출 증가

화장품 점유율 세계 8위…코로나19에도 수출 증가

전년대비 15.6% 증가... 정부 ‘K-뷰티 혁신 종합전략’ 발표

기사승인 2021-02-01 05:00:02
화장품업계가 친환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국내 화장품산업이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및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2020, 우리나라 화장품 분류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수출금액은 74억9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14억7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6년 27억5000만 달러에서 2017년 34억2900만 달러, 2018년 46억4800만 달러, 2019년 48억8000만 달러, 2020년 60억28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Beauty & Personal Care Euromonito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4217억7520만 달러로 한국은 125억5800만 달러(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세계 8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792억900만 달러(점유율 18.8%)를 기록했고, 이어 중국 593억2900만 달러(14.1%), 일본 349억7300만 달러(8.3%), 브라질 271억3400만 달러(6.4%), 독일174억4800만 달러(4.1%), 영국 151억6700만 달러(3.6%), 132억1800만 달러(3.1%) 등이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수출 국가(2020년 158개국)를 보면 중국이 37억5800만 달러(점유율 50.1%)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홍콩(9.4%), 미국(8.4%). 일본(8.4%), 베트남(3.4%) 순으로 상위 아시아권이 주를 이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제조·제조판매 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418개소로 이중 제조판매업체가 2만220개소(최근 5년 연평균 29.8% 증가)에 달했다. 

대한화장품협회 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생산규모별 1000억원 이상 제조판매사는 11개사(점유율 0.1%)로 생산실적은 1조1536억원(점유율 70.9%)에 달했다. 500억원~1000억원 미만은 14개사(생산실적 909억원), 100억원~500억원 88개사(생산실적 173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2024년까지 세계 100대 기업을 4개에서 7개로 늘리고, 일자리 9만개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출처= 보건복지부

종합전략에 따르면 기술개발과 관련해 우선 국가별·인종별 피부특성 및 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피부-유전체 분석센터를 설립해 국가별 피부-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한다. 지난해 시범사업(베트남 200명)에 이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본사업을 통해 9개국 82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 컨설팅을 비롯해 향후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목표다.

또 화장품산업 기초소재 및 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 등 연구개발 확대를 추진한다.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과 관련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84억원을 투입 26개 과제를 지원하고, 2023년 이후 대규모 국가 화장품 R&D 추진을 위한 예타 기획연구도 올 6월까지 수행한다.

산업인프라와 관련해서는 ‘K-뷰티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온라인-원스탑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 K-뷰티 스쿨 설립 및 화장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산업의 체계적 육성지원을 위한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도 추진한다.

규제도 개선된다. 맞춤형 화장품 제도 활성화를 위한 임시매장 신고절차 간소화 등 운영 규제를 개선하고, 화장품의 고유 특성을 고려한 표시기재 사항의 유연한 적용 등 규제 합리화에 나선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수출 국가별 맞춤형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판매장과 팝업부스를 지난해에 비해 각각 1개국(판매장 4개국, 팝업부스 5개국)씩 늘리고, K-뷰티 체험·홍보관을 9월부터 상설 운영해 연간 600개 기업의 3000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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