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띄어앉기 완화에 대중음악 콘서트도 기지개

공연장 띄어앉기 완화에 대중음악 콘서트도 기지개

기사승인 2021-02-02 14:06:13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포스터. 사진=쇼플레이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공연장 내 좌석 띄어앉기가 완화되면서 대중음악 콘서트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일 공연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던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가 오는 3월 대구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구체적인 공연 일정은 ▲3월5~7일 대구 엑스코, ▲3월12~1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3월18~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4월2~4일 고양 킨텍스 ▲4월16~18일 부산 벡스코 등이다. 아직 공연장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릉, 인천, 수원에서도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는 지난해 서울에서 5000여석 규모로 열려 총 1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등 관람 지침을 마련해 적용한 결과,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쇼플레이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콘서트 진행에 대한 불투명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공연에 대한 문의가 계속 빗발치고 있다”며 “1년 가까이 기다려 주신 관객 분들을 더 이상 무한정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지자체 및 공연장의 협조가 가능한 지역을 우선으로 2021년 투어 지역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1일 정부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적용되던 공연장의 ‘좌석 두 칸 띄어앉기’ 기준을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 혹은 ‘한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면서 대중음악 공연도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모양새다.

다만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될 경우,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쇼플레이 측은 덧붙였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2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미스트롯2’ 콘서트는 오는 4월 막을 올린다. 출연자들은 4월9~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국 13개 도시를 돌 계획이다.

공연을 공동 제작하는 쇼플레이·TV조선은 “‘미스트롯2’의 준결승 진출자를 포함한 화제의 출연자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며 “이들은 방송에서 보여준 레전드 무대를 비롯해 콘서트만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가수 이승환은 지난해 11월부터 일시 중단한 전국투어 ‘거리두기좌석제 콘서트-이십세기 이승환 +’를 오는 2월 재가동한다. 가수 허각은 지난해 말 열려고 했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각’을 오는 2월 말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한다. 가수 이소라는 오는 3월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1년2개월 만에 단독 공연을 연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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