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나리’는 이날치가 지난해 발표한 ‘수궁가’ 음반의 연장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떠나야 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노래한다.
육지행을 만류하는 아내와의 애틋한 이별 이야기에 별주부가 걱정을 하나 말하는데, 판소리 고유의 해학과 반전이 ‘여보나리’에 담겼다.
하이크 측은 “전통 판소리에서 중중모리 장단으로 불리는 ‘여보나리’는 이날치를 거쳐 댄스곡으로 바뀌었다”며 “두 대의 베이스와 드럼은 뉴웨이브·포스트펑크에 바탕을 둔 연주를 들려주고, 보컬 각각의 목소리가 가진 개성은 더 도드라지게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날치는 지난해 바이닐(LP)과 디지털 음원으로만 공개했던 ‘수궁가’를 오는 15일 CD로도 발매한다. 용량 문제로 바이닐에 싣지 못했던 ‘약일레라’와 신곡 ‘여보나리’를 모두 담은 ‘수궁가’ 완전체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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