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연일 ‘우상호 때리기’… “여성 모독이자 국격 훼손”

이언주, 연일 ‘우상호 때리기’… “여성 모독이자 국격 훼손”

‘새천년 NHK 사건’ 도마… 우상호 “21년 전 일”

기사승인 2021-02-10 15:49:07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향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의 맹공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우 의원의 ‘새천년 NHK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천년 NHK 사건’은 우 의원을 비롯한 ‘86그룹 인사’들이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아 새천년 NHK라는 주점에서 여성 접대부와 술자리를 가진 사건을 말한다. 

이를 놓고 이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우상호·송영길·김민석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당시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질펀한 술판을 벌였던 다른 참석자들도 모두 정계를 은퇴하거나 퇴출해야 정의가 산다. 21년 전 퇴출했어야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정치인의 성범죄는 주사파 운동권들 안에 오랜 기간 내재해왔던 성 의식의 발로로 의심된다”며 “그런 사람들이 다시금 여의도에 들어와 활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자 국격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에도 같은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는 우 의원을 향해 “이렇게 여성을 폄하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추행이 원인이 돼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하다니 얼마나 서울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면 그러겠는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우 의원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한다”며 “21년 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또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자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라며 “저는 저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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