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동량 소폭 증가…"설 연휴 때 5인이상 모일 시 구상권 청구 검토"

전국 이동량 소폭 증가…"설 연휴 때 5인이상 모일 시 구상권 청구 검토"

1월 초에 비해 이동량 30% 증가, 3차 유행 안정화된 상태 아냐

기사승인 2021-02-10 11:53:23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이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2월 6일~7일)동안 전국 이동량은 574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2911만8000건, 비수도권은 2837만6000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직전 주말(11월 14일~11월 15일) 대비 18.8% 감소했으나 직전 주말 대비 0.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25.6% 감소했으나 직전 주말 대비 0.4% 증가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이라며 "현재 3차 유행이 안정화된 상태가 아니고,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들이 최근 몇 주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 기간 방역조치들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설 연휴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은 금지된다. 3차 유행의 기본적인 속성 자체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5인 이상 소모임 금지, 사적모임 금지였다"라면서 "때문에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이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1인당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에 따라서는 구상권 청구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국민들이 추석 때 성공적으로 협조했던 그런 사례가 이번 설 연휴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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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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