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서울시장 후보들, 연휴 첫날에도 ‘바쁘다 바빠’

휴일 잊은 서울시장 후보들, 연휴 첫날에도 ‘바쁘다 바빠’

기사승인 2021-02-11 18:26:07
서울 동대문구 현대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경선후보.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1일,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은 표심 공략으로 바빴다. 여권 경선후보들은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고, 여권 인사들은 선별진료소와 소방서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후보는 이날 청신호(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1호 행복주택인 정릉 ‘하늘마루’와 대학생 창업공간인 안암 창업밸리, 청년·신혼부부의 창업·주거공간인 ‘도전숙’을 잇달아 방문했다.

같은 당의 우상호 경선후보는 전날에 이어 중랑구 면목·동원시장, 동대문구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았다. 시장 방문을 마친 그는 SNS에 “설 대목임에도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희망이 보인다는 상인분의 말씀에 도리어 힘을 얻는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서민의 삶을 지키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한다”고 적었다.

서울 은평소방서에서 화복을 착용한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는 서울 은평소방서를 찾아 소방 공무원의 장비와 처우 등 현황을 챙겼다. 화복을 입어본 그는 “굉장히 무겁다”면서 “소방관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경례했다. 이어 “소방 공무원에게 과중한 업무와 희생만 떠넘기지 않겠다. 처우 개선과 인력 확충은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향했다. 의사로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를 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SNS에서 “오늘 만난 분들은 부디 음성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오세훈·조은희 경선후보는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채 오는 16일 시작될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ild37@kukinews.com / 사진=우상호·나경원 경선후보 페이스북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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