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조만간 고령층과 필수 근로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그러나 백신 확보 과정과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화두인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OECD 37개국 중 백신 접종을 가장 늦게 할 처지다.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가능하면 빚을 적게 내는 게 좋다. 무조건 빚을 내야하느냐고 했다”며 “하지만 선거 승리에만 관심이 있다. 국민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또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확보가 늦었다. 이미 32개국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호주, 일본, 콜롬비아가 남았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늦게 접종하게 될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그나마 26일부터 첫 접종한다는 백신도 고령층 효능 논란이 여전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다른 나라는 화이자 제품으로 첫 접종을 개시한다”며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이젠 가장 부끄러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자랑만 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진솔하게 보고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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