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 코로나19 유행 추이 종합적 검토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 코로나19 유행 추이 종합적 검토 

기사승인 2021-02-17 13:49:26
사진=서울 여의도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시민들이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금주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이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혹은 재확산으로 반전되고 있는 상황인지는 조금 더 판단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만약 계속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방역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완화하면서 사우나와 체육시설, 음식점 등에서의 감염사례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는 “새롭게 재편 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는 현재 체계보다 더욱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따르기 때문에 방역조치가 다소 완화되는 체계로 설계된다”며 “(재확산 시기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면) 그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고민스럽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체계 재편 과정은 일정대로 준비하되, 그 이행시기에 대해서는 현재의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다시 상향조정되지 않도록,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과 국민적인 피로도 누적을 고려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하향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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