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2차 TV토론... ‘쥐어짜는 주사기’로 화기애애 

박영선-우상호 2차 TV토론... ‘쥐어짜는 주사기’로 화기애애 

박영선 중기부 장관 시절 지원한 ‘백신 특수주사기’ 언급
우상호 “정말 잘한 일, 칭찬 드리겠다” 화답

기사승인 2021-02-17 16:51:15
연합뉴스TV가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TV토론회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유튜브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치열한 검증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서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백신특수주사기(쥐어짜는 주사기)’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17일 연합뉴스TV가 주최하는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TV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자격에 관해 논쟁하던 두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책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던 시절 정책 지원을 통해 탄생한 주사기를 지속해서 언급하자 우 후보가 “정말 잘한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만든 백신특수주사기가 미국 FDA 정식승인이 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다.

이 제품은 정부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탄생한 최소주사잔량(LDV·Low Dead Volume) 주사기로 풍림파마텍이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풍림파마텍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백신 주사 시 잔량을 줄일 수 있다. 사실상 코로나19 백신을 20%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관련 사진을 들고나와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백신 특수 주사기를 한국이 보유함으로써 다른 나라보다 백신 접종 속도를 20%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도 “단순히 백신을 들여오는 것만으로는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일본은 주사기가 없어 백신을 폐기했다”며 “이 주사기가 쥐어짜는 주사기다. 백신 20% 증산 효과가 있고 속도도 20% 빠르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만들었고, 미국 FDA 승인이 났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정말 잘했다. 주사기 없으면 백신이 있어도 공급할 수 없다”며 “칭찬 드리겠다. 칭찬을 워낙 기다리셔서”라며 함께 웃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22일(BBS)과 24일(CBS) 라디오 토론을 진행한다. 25일에는 KBS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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