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토론회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특히 지난 토론회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조은희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는 태도를 크게 바꿔 화제다.
조 후보와 나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백범기념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2차 맞수토론 2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둘의 대결에서 공격 주도권은 주로 조 후보가 쥐었다. 그는 상대 나 후보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조 후보는 토론 내내 “섬세함이 부족하다”며 ‘독하고 섬세하게’를 내세운 나 후보를 몰아세웠다. 지난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와 만났을 때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조 후보는 “서울시민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요구한다. 10년 전 그때 그 인물로 승부하면 여전히 질 수밖에 없다. 시대정신 변하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나 후보의 ‘백신 셔틀버스’ 공약에 대해서는 “어르신들은 기다리다가 위험할 수 있다. 정책을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독하지만 섬세하진 않은 거 같다” 혹은 “나 후보님의 교육 대책이 섬세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등 지속해서 비슷한 지점을 비판했다.
결국 나 후보는 중간에 말을 자르는 조 후보를 향해 “내 설명을 좀 들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를 지켜본 일부 네티즌들은 “말 자르지 말라”부터 “나 후보 쩔쩔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