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일부 보수단체 주도로 열리는 ‘3·1절 대규모 집회’ 참여자 수가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총 1670건의 3·1절 집회가 신고됐다. 이들 집회는 기자회견, 1인 시위, 9인 이하 집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약 2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단체에 방역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지하철 출구를 통제하고 시청, 광화문 등 정류장에는 시내버스가 서지 못하게 우회 경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에서 경찰과 합동 근무를 하고 집회 시 현장 채증을 하면서 그 내용에 따라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집회 참여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회 취소가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도의 인원을 유지하면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구호나 함성을 함께하지 않는 방역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집회 이후) 식사 소모임을 하지 않을 것을 꼭 지켜달라”며 “집회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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