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선전 포고?…“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 룰 제안해야”

국민의당, 선전 포고?…“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 룰 제안해야”

이태규 사무총장, 국민의힘에 신속한 협상 요구
“단일화 지지부진 끌지 말아야“ 경고도

기사승인 2021-03-09 10:22:19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당이 범야권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끌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날렸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9일 “이미 두 후보가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실무협상 논의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자신들도 받지 못할 안을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협상 진행을 서둘러야 한다. 아직도 야권후보 단일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하면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 드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단일화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경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양 진영은 상호 간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영부영 시간 끌다가 장이 파한 다음에 뒤늦게 좌판을 깔면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한번 돌아간 손님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야당의 절박함과 진정성을 의심하는 어떤 언행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년 대선도 이기기 어렵다”며 이번 선거에 의미를 부여한 뒤 “국민의당 협상단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반드시 이길 후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실히 놓을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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