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목)
범야권 內 지지율 3.1%... 황교안 전 총리, 정계 재도전 선언

범야권 內 지지율 3.1%... 황교안 전 총리, 정계 재도전 선언

“나부터 일어나겠다… 내 진심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 내쫓기를 바란다”

기사승인 2021-03-10 09:45:28 업데이트 2021-03-10 10:14:1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직으로 인해 정계 개편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봤던 황교안 전 총리가 정치 재도전을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미력이지만 나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정치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문 정권을 심판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염치없는 정치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피해를 감수하며 더 기다려 주면 나라가 황폐해져 회복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사실상 정계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황 전 총리는 “만물이 되살아나는 새봄, 실체가 분명히 보이는 새벽이 왔다”며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내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안갯속이다. 범야권 내 지지가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황 전 총리의 지지율은 단 3.1%에 그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29.8%)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9.6%), 유승민 전 의원(5.7%)에 이은 4위 자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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