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서울 마포구는 15일 전국 최초 뇌병변장애인 전용시설인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개관하고 시범운영에 나선다.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는 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하는 1호 비전센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올해 2월 우리마포복지관(마포구 신촌로26길 10) 2층에 전용면적 508.99㎡ 규모의 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에게 돌봄·교육·건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화된 전용시설로 휠체어 이동반경 등을 고려해 무장애공간으로 조성했으며 호이스트(천장주행형이송장치),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 같은 특수설비를 갖췄다.
또한 화재발생 시에는 수막형성문과 급기가압설비를 이용해 화장실이 대피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내공간의 경우,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손잡이와 수납장 등으로 구성, 뇌병변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 뇌병변장애인이며, 집중 지원이 필요한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 정원은 15명으로 이용자들은 최대 5년 간 비전센터 이용이 가능하고, 월 이용료는 28만원이다. 다만 저소득층은 이용요금을 감면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이 맡게 되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및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직원 11명의 채용을 마쳤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마포구에 설치하게 된 만큼 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복지마포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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