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찬성파만 만난다” 비판에 … 안철수 “양쪽 얘기 다 듣겠다”

“재개발 찬성파만 만난다” 비판에 … 안철수 “양쪽 얘기 다 듣겠다”

安 “재건축 현장 많이 다녀” 인정
“현장 입지 및 주민 의사 고려하겠다”

기사승인 2021-03-17 16:04:08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최기창 기자

[목동=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재건축‧재개발 찬성 현장만 다닌다는 비판에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17일 서울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올해 첫날 일정으로 창신동 재개발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지역을 방문한 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역점으로 추진했던 도시재생 사업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나 이후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경우 한양도성 근처인 탓에 과거 경제성이 없어 재개발 지역에서 해제됐다. 아울러 창신동은 재개발에 대한 주민 반대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는 “재건축과 재개발 현장을 많이 다녔다. 처음 만나는 분들은 재개발‧재건축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항상 어느 이슈든 100% 찬성하는 경우는 없다.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도 있고, 다른 쪽에서는 반대가 훨씬 많은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후화된 주거지역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전임 시장이 제대로 못 한 게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현장의 입지와 주민들의 의사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는 않겠다.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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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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