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결국 ‘2차 가해’ 사과…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도 사퇴

고민정 결국 ‘2차 가해’ 사과…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도 사퇴

SNS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
“피해자가 괴로운 날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사승인 2021-03-18 17:53:1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고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후 사태 수습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에 시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사자 중 한 명인 고민정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박영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에서도 내려왔다. 

고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함을 전해야 할까 늘 전전긍긍했다”며 “박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부 여성의원들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하는 등 2차 가해로 집중포화를 받았다. 특히 이 논란은 이들이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바 있다. 

고 의원은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함께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숱한 날들을 지내왔다”고 했다.. 

이어 “늘 전전긍긍했다.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직접 만나 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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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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