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3월 셋째 주는 K팝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들의 데뷔가 잇따랐다. 특히 최근 출사표를 던진 아이돌 그룹 세 팀은 유명 가수 혹은 기획사에서 발탁하고 훈련시켜 K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제2의 방탄소년단·블랙핑크는 누가 될 것인가. 세 ‘새싹’들의 특징과 성과, 각오를 살펴본다.
■ 싸이퍼
데뷔일: 2021년 3월15일 데뷔곡: ‘안 꿀려’ 멤버 구성: 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
특징: 가수 비가 프로듀싱한 보이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비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집사부일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얼굴을 알렸다. 데뷔곡 뮤직비디오엔 배우 김태희가 출연했고, 가수 이효리는 싸이퍼와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촬영하는 등 비의 인맥 덕을 톡톡히 봤다. 현빈·탄·원은은 각각 Mnet ‘프로듀스X101’과 Mnet ‘노 머시’, MBC ‘언더나인틴’에 출연한 이력이 있고 케이타와 도환은 웹 예능 ‘YG보석함’ 출신이다. 케이타·태그· 원은 음반 수록곡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성과: 데뷔 직후 음원사이트 ‘지니’의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각오: “(정)지훈이 형이 제작자로 명성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잘하고 싶다.”(현빈) “‘K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 되고 싶다. (정)지훈 형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태그)
특징: 작곡가 김도훈이 이끄는 RBW가 그룹 마마무 이후 7년 만에 데뷔시킨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정식 데뷔에 앞서 ‘캔 뒤 토크 어게인’(Can We Talk Again), ‘마이 하트 스킵 어 비트’(My Heart Skip a Beat) 두 곡을 발표해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은과 나고은은 Mnet ‘프로듀스48’, 도시는 JTBC ‘믹스나인’, 채인은 SBS ‘K팝스타’ 시즌1·3에 출연했고, 수안은 마마무·청하의 가이드곡을 부르며 실력을 다졌다. 유키·채인·나고은·수안은 데뷔 음반에 실린 노래들을 작사·작곡했다.
성과: 데뷔 음반이 미국·영국·캐나다 등 8개국 아이튠즈 톱 음반 차트, 17개국 애플뮤직 톱 음반 차트에 진입했다. 각오: “신인상을 목표로 달리겠다.”(박지은) “‘보라색’ 하면 퍼플키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나고은)
특징: 그룹 젝스키스·핑클 등을 탄생시킨 DSP미디어가 9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다.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그룹 엑스원 멤버로도 발탁됐던 손동표가 속해 있어 일찍부터 관심 받았다. 또 다른 이준혁도 ‘프로듀스X101’에 도전했고, 카엘과 박시영은 ‘언더나인틴’ 출신이다. 카엘과 리안은 데뷔 음반 수록곡 작사에 참여했다. 최근 데뷔한 아이돌 그룹 가운데선 드물게 한국어 이름을 가진 팀인데, ‘미래소년’ 외에 ‘에너지’ ‘DNA’ 등이 팀 이름 후보로 올랐다고 한다.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에 가면 미래소년 각 멤버 이름을 딴 상영관을 만날 수 있다.
성과: 한터차트의 17일자 일간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각오: “우리의 음악으로 팬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다.”(박시영) “‘괴물신인’으로 불리고 싶다.”(이준혁) “차세대 K팝을 이끌고 싶다.”(유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