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좌익수로 출전 예정… 내야 경쟁서 밀리나

김하성 좌익수로 출전 예정… 내야 경쟁서 밀리나

기사승인 2021-03-23 10:46:10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으로 고전 중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야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양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2800만 달러(4년 보장 연봉)의 내야수 김하성은 다른 수비도 맡는다. 김하성은 이번주 좌익수로 몇 차례 나설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내야 경쟁에서 앞서있기 때문에 김하성의 능력을 시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동안 2루수는 물론 유격수, 3루수로도 뛰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과거 KBO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며 3루수로 뛰었다.

다만 샌디에이고의 내야진 경쟁력이 높아 김하성이 설 수 있는 포지션이 많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나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는 2루수 경쟁을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타격에 발목이 잡히면서 외야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 13차례 출전했으나 타율은 0.103(29타수 3안타)로 가까스로 1할대 타율을 유지 중이다. 볼넷 4개를 고르는 동안 삼진은 11개를 당했다.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내야 경쟁에서도 힘을 잃었다. 김하성의 2루수 경쟁자로 주목 받았던 크로넨워스는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김하성을 외야수로 기용, 멀티 백업 요원으로 기용할 방법을 찾는 분위기다.

외야는 내야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 트랜트 그리샴, 윌 마이어, 토미 팜 등 주전 선수들이 있지만 김하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이들의 백업 요원들의 활약이 저조해 김하성이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뒤를 따르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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