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연패’ 서동철 KT 감독 “마지막 아쉽지만 만족”

[KBL] ‘4연패’ 서동철 KT 감독 “마지막 아쉽지만 만족”

기사승인 2021-03-23 21:48:31
부산 KT의 서동철 감독.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안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4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서동철 KT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안양 KGC 원정 경기에서 93대 97로 패배했다. KT는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단독 5위에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연장을 가질 말았어야 했는데, 기세가 꺾였다”라며 “전성현에게 3점을 내준 마지막 수비가 아쉽다. 전반전에는 문제가 많았는데 그래도 후반전에 따라가는 걸 보면서 ‘우리 팀이 잘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기분 좋은 면도 있었다. 그래도 연장전 없이 경기를 끝냈으면 굉장히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씁쓸해했다.

이날 패배했지만 KT에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허훈(27점)과 양홍석(23점)이 50점을 합작한 가운데, 박준영이 12점을 올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서 감독은 “클리프 알렉산더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는데 득점이 아쉬웠다. 골밑에서 놓친 마지막 공격이기억난다”라며 “공격은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박지원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위안 삼을 수 있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원을 두고 “박지원과 허훈이 같이 출전한 경기가 종종 있다. 수비를 타이트 하려는 목적”이라며 “공격은 정제된 공격보다 속공을 가져가려는 이유 때문이다. 공수에서 내가 바라는 모습이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20점차로 뒤진 경기를 따라잡은 장면에 대해선 “우리의 추격 능력은 떨어진다고 본다. 추격을 위해선 강력한 수비가 필요한데 우리는 그런 팀이 아니다. 공격력만 가지고 따라간다는 건 쉽지 않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 감독은 “그래도 이번 경기에선 후반전에 수비도 잘해줬고. 의도한대로 상대가 공격을 하면서 수비가 잘 돌아갔다. 공격도 잘 됐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다만 따라가는 힘이 강하다고 아직은 평가하기 이른 것 같다”고 선수단을 향해 칭찬과 보완점을 드러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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