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35%→25% 낮추고 국내 금연활동 전세계에 알릴 것"

"남성 흡연율 35%→25% 낮추고 국내 금연활동 전세계에 알릴 것"

이강숙 가톨릭의대 교수, 신임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취임

기사승인 2021-03-24 09:22:26
한국금연운동협의회 3대 회장인 이강숙 가톨릭의대 교수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지난 18일 2021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이강숙 가톨릭의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번째 줄 왼쪽 두 번째부터 제3대 이강숙 회장, 1대 김일순 명예회장, 2대 서홍관 회장


앞서 협의회를 2010년 3월부터 11년간 이끌어 온 서홍관 전 회장은 지난 1월 1일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취임하며 회장직의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서 전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지난 총회에서는 앞으로의 금연운동에 기여할 새로운 신임 회장 선출이 이뤄졌으며, 이 교수가 단일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투표결과 만장일치로 선출된 이 교수는 1대 김일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명예회장, 2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에 이어 3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3월 19일부터 우리나라 금연운동을 이끌게 됐다.

이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현재 남성흡연율 35%에서 2030년 25%로 낮추고 여성흡연 증가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금연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역금연지원센터, 교육청 학교흡연예방사업, 어린이집 및 유치원 보육교사, 사업장 보건관리자, 병의원 의료진과 함께 네트워킹을 통한 금연의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금연운동협의회가 코아(Core)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담배소송에서 이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금연에 관련된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하여 금연실행에 힘을 싣도록 하겠다”라면서 “연구 프로젝트도 수행해 금연에 관한 다양한 근거(Evidence)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온 금연활동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5년 World Conference on Tobacco or Health(흡연과 건강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198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본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및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최근 생명대학원에서 연명의료윤리 관련 생명윤리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문의 자격증 3개(예방의학, 가정의학, 직업환경의학)를 가진 보건의료 최고의 전문가로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보건대학원장, 대한예방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과 연구에 매진하며 보건학석사 100여명과 보건학박사 30여명을 배출했으며, 많은 학위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해여 최우수 논문상과 우수교수상을 수상했다. 또 사업장근로자 건강증진 및 금연 활동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청소년의 가열담배(Heated Tobacco Products ; 아이코스, 글로, 릴) 사용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Scientific Reports, 2019) 논문으로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및 사업장 건강증진사업의 선구자로서 많은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2015년부터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 및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을 위해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사업으로 서울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해왔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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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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