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79.6% “학력 의한 차별 심하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79.6% “학력 의한 차별 심하다” 

기사승인 2021-03-24 11:25:50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국민 5명 중 4명이 한국 사회의 학력에 따른 차별이 심하다고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학력에 의한 한국 사회 차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9.6%가 ‘심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하다’ 33.3%, ‘조금 심하다’ 46.3%였다.

‘심하지 않다’ 17.4%, ‘별로 심하지 않다’ 15.6%, ‘잘 모르겠다’ 3%, ‘전혀 심하지 않다’ 1.8%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이 심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85.2%로 집계됐다. 40대 81.8%, 30대 78.3%, 18~20대 77.3%, 60대 이상 76.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86.2%, 호남권 84.6%, 인천경기 81.4%, 서울과 강원권이 78.9%, 제주권 76.9%, 충청권 75.8%, 부산울산경남이 72.3%였다.

특히 고졸 학력자에 대한 한국 사회 차별이 심하다는 대답은 78.3%를 기록했다. ‘조금 심하다’ 43.2%, ‘매우 심하다’ 35.1%를 합한 수치다. ‘별로 심하지 않다’ 17.5%, ‘잘 모르겠다’ 2.8%로 집계됐다. ‘전혀 심하지 않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8~20대에서 ‘고졸 학력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답한 비율이 43.5%로 가장 높았다. 50대 38.6%, 40대 35.5%, 60대 이상 30.4%, 30대 29.1% 였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대학에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국민 절반에 가까운 45.8%가 ‘가급적 진학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는 27.7% 였다. ‘진학할 필요가 없다’ 24.2%, ‘별로 진학할 필요가 없다’ 20.6%, ‘전혀 진학할 필요 없다’ 3.6%, ‘잘 모르겠다’ 2.3%였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대학에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18~20대 37.5%를 기록했다. 그 뒤를 30대 31.5%, 40대 28.9%, 50대 24.2%, 60대 이상 21.2%가 이었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기술자나 기능인이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한다고 보는 국민은 절반을 훌쩍 넘었다. 기술자나 기능인에 대한 처우가 ‘다소 열악하다’는 43.1%, ‘매우 열악하다’는 29.7%로 집계됐다. 반면 ‘보통이거나 적절하다’ 19.7%, ‘다소 충분하다’ 3.3%, ‘매우 충분하다’ 1.6%, ‘잘 모르겠다’ 2.6% 순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일수록 처우가 열악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매우 열악하다’와 ‘다소 열악하다’ 응답을 합한 비율은 18~20대가 79.4%를 기록했다. 50대 74.4%, 30대 74.3%, 40대 71.6%, 60대 이상 67.7% 였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에서 ‘열악하다’는 의견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소 열악하다’ 61.5%, ‘매우 열악하다’ 38.5%를 합한 수치다. 대구경북 82.6%, 강원권 76.7%, 서울 75.5%, 부산울산경남 74.4%, 충청권 72.7%, 호남권 70.9%, 인천경기 66.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대한민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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