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패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온 안 대표는 “지금 제가 갈 길은 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야권 전체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록 제가 단일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제 약속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며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저는 정부·여당의 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발언대에 서자 박수와 환호로 안 대표를 맞이했다. 안 대표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화답의 박수가 이어졌다.
의원총회 직후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원장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오 후보가 말해줄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언택트로 (유세를) 할 수 있을지 ‘플랜비(b)’를 세워놓자고 오 후보에게 건의한다”고 말했다.
합당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논의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에 절차들을 거쳐야 한다”며 “당마다 당원들의 뜻을 묻는 형식을 거치게 돼있고 국민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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