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로코’ 아녜요”… ‘오! 주인님’의 따뜻한 자신감 [들어봤더니]

“그냥 ‘로코’ 아녜요”… ‘오! 주인님’의 따뜻한 자신감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3-24 16:00:00
MBC 새 수목극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오! 주인님’이 따뜻한 메시지를 품고 힘차게 출발한다.

24일 오후 MBC 새 수목극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배우 이민기, 나나, 강민혁과 연출을 맡은 오다영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 한비수(이민기)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 오주인(나나)가 펼치는 반전 로맨스물이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등을 집필한 조진국 작가가 극본을 썼다. ‘파수꾼’ ‘배드파파’에 참여했던 오다영 PD의 연출 데뷔작이다. 올해 MBC 첫 주중 미니시리즈다.

오 PD는  ‘오! 주인님’을 “단순한 ‘로코’가 아니다. 어떻게 사랑받고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생각할 만한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 “조진국 작가님이 병상에서 쓴 드라마예요.”

그냥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남녀의 사랑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다룬다. ‘오! 주인님’은 조진국 작가가 병상에서 쓰기 시작한 이야기다. 오다영 PD 는 “조진국 작가가 몸이 무척 좋지 않았을 때 떠올린 것이 사랑, 로맨스, 코미디였다”면서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로 보이겠지만, 들어갈수록 분명 다른 지점이 있다. 사랑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 새 수목극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

◇ “로코신과 함께한 작업, 배우면서 촬영했죠.”

‘로코’ 특화 배우 조합도 눈길을 끈다. 여러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활약한 이민기와 전작 ‘출사표’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나나가 ‘오! 주인님’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 PD는 이민기를 “로코의 신”, 나나를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민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이전 로맨스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빈틈과 허점이 있는 캐릭터를 맡아 그안에 나도 묻어들어갔다. 인간미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군 전역 후  ‘오! 주인님’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 PD는 그에 관해 “맡은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려운 배역이다. 삼각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해 강민혁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고민했다”고 귀띔했다.

◇ “싸우는 장면도 기분 좋게 찍었어요.”

따뜻한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다. ’오! 주인님’의 밝은 작품 색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민기는 “로맨스 코미디이면서 밝은 면이 많은 작품”이라며 “그 안에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확실히 담겼다. 삶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도 있다”고 귀띔했다. 나나는 “극 중 캐릭터가 밝고 따뜻하고 정도 많다. 나와 비슷하다”면서 “엄마를 단단한 마음으로 보살피는 모습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는 작품이었기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 주인님’의 대본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오 PD는 “대본이 가진 감정적 메시지가 동화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그런 부분을 잘 연출해 시청자가 따뜻한 마음으로 챕터를 덮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는 “겉은 로맨틱 코미디지만 위기를 겪는 주인공들이 진지하게 그려지는 순간도 있다. 난이도가 있는 대본이지만,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인간애를 재미있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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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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