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헬릭스미스가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의혹 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25일 헬릭스미스는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가 제기한 법인카드 무한 지출과 임상시험 거짓 정보 제공 의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 비대위라는 이름으로, 일부 사람들이 당사에 대해 엄청난 양의 과장 및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며 “당사는 비대위 일부 구성원의 발언과 행동이 회사의 발전과 가치 상승에 해를 끼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당사의 법인카드 사용 한도가 무제한이라는 비대위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인카드는 발행 당시부터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사용 역시 엄격하게 통제된다는 것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연간 전체 임직원이 사용한 금액은 약 5억1200만원으로, 대부분 복리후생비·소모품비·교통비·보험료·지급수수료 등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과 관련해 헬릭스미스가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대위 주장도 허위라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는 “미국의 엔젠시스 임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의 시작 단계에서는 임상연구기관들이 프로토콜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환자 탈락율이 다소 높고 등록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DPN 3-2 임상은 스크리닝 조건을 철저히 따지고 있어, 각 환자의 임상 등록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약 1.5개월 걸린다”며 “최근 DPN 3-2 임상의 스크리닝 환자 수가 80명이 넘었고, 7명에게 주사 투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3-2상의 환자 모집을 올해 하반기 내 끝낼 계획이다.
아울러 헬릭스미스는 뉴로마이언과 카텍셀 등 2개 자회사 설립과 지분 참여에 대한 배임 의혹도 해명했다. 헬릭스미스는 “뉴로마이언은 연구개발(R&D) 진도 및 주주들의 요청을 고려해 오는 4월 청산 절차를 시작한다”며 “해당 프로젝트들을 헬릭스미스의 내부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텍셀에 대한 김선영, 유승신, 서제희, 김홍근 등의 지분 참여는 대외투자유치 및 책임경영을 위한 것으로 관련 법률 검토 역시 충실히 마쳤다”며 “하지만 주주님들이 임직원들의 참여를 원하지 않는 경우, 모든 지분을 처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헬릭스미스는 “연구원만으로는 투자 유치가 어려울 수 있으며, 카텍셀 프로젝트가 헬릭스미스로 들어오게 될 경우 모회사 자금을 사용하게 된다”면서 “카텍셀 프로젝트는 CAR-T 생산단계에 돌입하기에 수십억 대의 비용을 요한다”고 한계점을 설명했다. 헬릭스미스는 향후 주주 정서와 투자 유치 문제를 검토해 지분 매각·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헬릭스미스는 비대위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형사고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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