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진구로 총출동해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박 후보가 능력 있는 인물임을 주장하며 서울시와 광진구의 미래를 위해 그가 시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1일 서울 광진구 능동 아차산역에서 박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전혜숙‧송영길‧고민정‧소병훈‧오영훈‧신현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박 후보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출마를 빠르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중소기업수출동향 보고를 직접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또한 “살펴보니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수출이 늘고 있었다. 특히 박 후보가 장관으로 일할 때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역사상 가장 많았다. 액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중도 19.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 적임자라고도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서민들이 경제적인 고통을 빨리 끝내고 있다. 이러한 고통을 줄이는 건 박 후보가 장관 때 해왔던 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가장 능숙하게 일하는 사람은 박영선”이라고 강조했다.
소병훈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소 의원은 “내곡동 땅 의혹 속에 오 후보 처가가 얽혀있다. 처가가 받은 재산은 곧 내 재산”이라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있다. 곧 자수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민주당이 법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해충돌방지법은 국민의힘에서 통과를 막고 있다. 이것은 곧 오세훈 방지법”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의원도 단상에 올랐다. 고 의원은 ‘책임 정치’를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이 많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무책임”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게 책임 정치”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래서 다시 나섰다. 많은 비판이 있지만 절대로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 발전과 변화를 원한다면 실행력 있는 행정가인 박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지역구가 광진구갑인 전혜숙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많이 부족했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땅 투기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박 후보로부터 광진구의 현안에 관해 많은 약속을 받았다. 박 후보는 중기부장관 시절 광진구의 발전을 위해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줬다. 앞으로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받아야 할 일이 많다. 박 후보가 시장이 되지 않으면 광진구의 대전환은 물 건너 간다”며 지역구 주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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