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옥 기자 =31일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옥상정원에서 생일을 맞은 말기 육종암 환자 전모씨(남·38세)를 위한 작은 축하파티가 열렸다.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그에게 이날은 사실상 생애 마지막 생일이다. 이날 생일 파티에 가족들 모두가 참석을 원했지만 코로나19로 병문안이 철저히 금지된 터라 배우자와 어린 자녀 2명만 겨우 참석이 허용됐다. 조촐한 파티 중 와-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초대되지 못한 가족들이 옥상정원 맞은 편 주차빌딩에 모여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사랑해요','감사해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의료진도 모두 눈물바다가 됐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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